항목 ID | GC0880122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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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자 | 趙大妃傳說 |
분야 | 구비 전승·언어·문학/구비 전승 |
유형 | 작품/설화 |
지역 | 충청남도 보령시 |
시대 | 조선/조선 후기,근대/개항기 |
집필자 | 이현서 |
수록|간행 시기/일시 | 1994년 - 「조대비전설」 『대천시지』에 수록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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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련 지명 | 대락골마을 - 충청남도 보령시 죽정동 |
관련 지명 | 대천천 - 충청남도 보령시 내항동~대천동 |
성격 | 인물담 |
주요 등장 인물 | 조대비 |
모티프 유형 | 신정왕후의 비범성 |
[정의]
충청남도 보령시 대천동에서 전승되는 조대비와 관련한 이야기.
[개설]
「조대비전설(趙大妃傳說)」은 신정왕후(神貞王后) 조씨[1808~1890]와 관련한 이야기로, 왕후가 될 인물의 비범성이 전승되고 있다.
[채록/수집 상황]
「조대비전설」은 1994년 대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『대천시지』에 수록되어 이를 토대로 기술하였다.
[내용]
보령시 죽정동 대락골에는 옛날에 조대비가 살았다. 조대비가 세 살 때 할머니 등에 업혀 나와서 마당에 널어놓은 좁쌀 알을 만지며 놀다가 불현듯 하는 말이, “할머니 아들이 이렇게 많았으면 좋겠다.”라고 말하여 할머니가 놀랐다. 또 옛 시골집의 울타리에 칡넝쿨이 무성히 엉클어져 집 안으로 들어오자 이 넝쿨이 너무 귀찮다고 걱정하듯 말하자, 그날 밤 칡넝쿨 뿌리를 사슴이 다 먹어 치워 다시는 뻗어 나오지 않았다.
조대비가 열 살쯤에는 큰 홍수가 났는데 대천천 냇물이 범람하여 대락골 동네 앞쪽으로 해서 지장골 산모퉁이까지 침수되어 연못이 형성되자 개구리 우는 소리로 밤잠을 설치게 되었다. 그러자 조대비가 “저놈들의 소리를 안 들었으면 좋겠다.”라고 말하자 3일 후 억수같이 내리는 비에 둑이 무너지더니 수로가 직선으로 나서 대천천이 되었다고 전해진다.
[모티프 분석]
보령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「조대비전설」은 신정왕후 조씨와 관련한 이야기로, 그녀의 비범성을 전승하고 있다. 물론 신화에서 보이는 신이한 탄생담이나 신성혼, 여성의 입사식(入社式)[통과 의례의 절차를 뜻하는 용어의 하나]과 같은 모티프와 결합하여 전승되지 않고 왕후가 될 수밖에 없는 비범성이 전승되고 있지만, 이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. 즉, 보령시에서는 왕비가 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신이한 이야기들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.